무더운 여름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들 계절 변화에 민감한데, 특히 여름에 많은 관리가 필요하죠.
특히 집을 장기간 비우는 휴가철 식물 관리의 중요성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데요? 아래에 휴가철 식물 관리 방법에 대해 정리해두었으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식물 키우기에서 중요한 네 가지는 물, 및, 온도 그리고 통풍인데, 네 가지 관점에서 얘기해보겠습니다).
목차
빛은 포기하고 온도가 낮은 곳에 식물을 두자
먼저 온도부터 얘기해보겠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되면 베란다도 26~27도가 훌쩍 넘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태풍이 오면 온도가 더 올라가고 거기다 낮시간에는 30도도 우습죠.
아파트에서 식물을 키우시는 분들은 대부분 베란다에 식물을 두고 계실 텐데요, 집을 비우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빛을 많이 받지 않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전 글에서 식물은 증산작용을 한다고 했는데, 빛을 차단하여 증산작용을 최소화해주는 것이죠.
증산작용을 하면 뿌리에서 많은 양의 수분을 흡수하고 결과 흙 마름이 빨라지게 되는데, 햇빛을 많이 받으면 증산작용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이를 늦춰주는 것입니다.
그 방법으로는 커튼이나 블라인드가 설치된 곳이라면 이를 이용하여 햇빛을 차단해주시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안쪽, 거실로 식물을 옮겨주는 것입니다. 실내로 식물을 옮겨두면 기공에서 나오는 수분의 기화열로 실내 온도도 낮아진다는 장점이 있으니 휴가철이 아니더라도 여름철에는 실내에 화분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기화열은 액체가 기체가 될 때 외부에서 흡수하는 열인데 수분이 증발하면서 주변의 열을 흡수하기 때문에 온도가 내려가게 됩니다.)
조금이라도 창문 열어두기
빛도 빛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통풍이 가장 신경쓰입니다.
여름철에는 해충, 곰팡이가 매우 생기기 쉽기 때문에 특히 통풍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휴가로 집을 비우더라도 통풍이 잘 될 수 있게 창문을 조금씩(이라도) 열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타이머가 있다면 선풍기에 연결하여 하루에 일정 시간만이라도 바람을 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습한 여름은 해충들이 좋아하는 환경이 됩니다. 집을 오래 비우는 경우 특히 환기, 통풍에 신경 써주시고 휴가를 떠나기 전에 미리 방제를 해두고 가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자.
물은 마르지 않게
화창하면 물을 매일 줘야 하는 식물들도 있습니다.
다육식물은 상관없지만 물을 좋아하는 식물들은 걱정이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가기 전부터 물 주는 시기를 조절해서 휴가 전날 또는 당일에 물을 주고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특히 물을 좋아하는 식물(관엽)이라면 저면관수가 되도록 물을 감 궈놓고 가는 것도 간편한 방법입니다. 다만 저면관수를 할 때도 물의 양이 중요하니 해당 식물이 얼마나 물을 먹는지 잘 알고 물 조절을 해야 합니다. 저면관수는 보통 화분이 1/3 이하로 잠기게 물을 받아놓고 화분 구멍으로 물이 공급되게 하는 것입니다. 물이 서서히 스며들어서 뿌리 전체로 수분이 공급되게 하는 것이죠.
다른 방법으로는 물이 천천히 마르도록 젖은 신문이나 천을 흙 위에 올려두는 방법입니다.
그러면 수분 증발을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기 때문에 흙 마름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화분 아래에 젖은 수건을 깔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니 참고하세요.
추가로 화분을 한 곳으로 모아두면 서로 내뿜은 수분을 먹고 도울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식물을 모아 두고 떠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방법이 여의치 않다면 자동 주수 장치를 구입해 이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가까운 다이소에서도 판매하고 있고, 인터넷에서도 자동급수기 등을 많이 판매하고 있으니 자주 쓰일 것 같다면 이런 제품일 이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끝으로
오늘은 휴가철 식물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2~3일 정도야 식물의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일주일 가까이 집을 비우는 경우에는 종종 식물을 떠나보내기도 합니다.
할 수 있는 만큼 준비를 했는데도 떠나간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너무 상심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그럼 준비한 내용이 도움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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