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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식물에 물주는 시점 파악하기 (+선인장)

오늘은 언제 식물에 물을 주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물을 죽이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물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 물을 주지 않아서 말라죽거나 반대로 너무 많은 물을 주어 과습으로 죽는 경우가 있습니다.

 

목차

     

    물 주는 일이 어려운 이유

    식물을 살 때 '이거 물 어떻게 주면 되나요?'하고 꼭 물어봅니다. 그렇게 물 주는 주기를 듣고 오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물을 줘도 죽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가게에서 말하는 때는 해당 계절인 '지금', 일반적인 환경에서 그렇게 하면 된다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계절과 환경에서는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식물은 계절에 따라서 그리고 자라는 환경에 따라서 물이 마르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정해진 주기대로 물을 준다기보다는 평소 식물과 흙의 상태를 살펴보고 그때그때 대처를 해줘야 하는 것이죠.

     

    언제 물을 주어야 할까?

    그렇다면 어떤 요소들을 살펴보고 물주는 시점을 결정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훨씬 더 많은 특징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아래

     

    겉, 속흙이 모두 말랐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흙을 말랐는지 잘 확인하는 것입니다.

    겉, 속 흙이 모두 말랐다면 당장 물을 주어야 합니다. 겉 흙이야 눈으로 확인하고 육안으로 확인하면 되지만 속 흙은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속 흙을 확인할 때는 나무젓가락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화분에  나무젓가락을 적당 깊이 꽂아두고 5분 정도 기다려봅니다. 시간이 지나 나무젓가락을 확인해봤을 때 축축한 흙이 묻어 나오거나 색이 변해있다면 아직 습기가 남아있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굳이 물을 주지 않아도 되니 조금 더 기다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말라죽는 경우보다 과습으로 죽는 식물이 더 많다고 합니다. 과한 것은 언제나 좋지 않으니까요.

     

    속 흙을 확인하지 않고 겉 흙만 말랐을 때 물을 줘도 괜찮은 때가 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식물은 성장기를 맞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겉 흙만 말라도 물을 줘도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겉 흙은 손으로 만져보고, 육안으로도 충분히 식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겉 흙의 상태만 확인한 후 물을 줘도 괜찮습니다.

     

    만약 물구멍이 없는 화분이라면, 물을 듬뿍 주는 일은 삼가야 합니다.

    물이 빠지지 않기 때문에 물이 고여 썩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작은 화분이라면 물을 듬뿍 주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만약 흙이 젖고도 남을 정도로 물을 많이 주었다면 흙을 한 손으로 눌러 기울여주어 물을 따라내는 것도 괜찮습니다.

     

    식물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식물의 상태가 좋든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물의 외형이 현재 건강 상태를 말해주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대게 식물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면 잎이 얇아지고, 힘없이 처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럴 때는 물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화분, 식물의 크기에 따라 양을 조절하여 물을 주시면 됩니다. 물의 양도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당량 물을 준 후에 얼마 만에 마르는지, 언제 상태가 안 좋아지는지 살펴보면서 가감해가면 좋습니다.

     

    식물의 상태는 식물을 처음 데리고 왔을 때의 건강한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두었다가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위와 같은 방법으로 물을 주었는데도 식물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다른 요소들을 확인해봐야 할 것입니다.

    햇볕을 좋아하는 식물은 아닌지, 통풍은 잘 되고 있는지 그리고 기타 특이한 특성이 있는 것은 아닌지 파악해봐야 합니다.

    온, 습도 역시 매우 중요하고요.

     

    언제 어떻게 물을 줘야 하는지 초보자들이 파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물 주기에 정답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물 주기라 식물 키우기에서 기본 중 기본이기 때문에 평소 식물에 눈길과 관심을 주어 상태를 파악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선인장은 어떨까?

    많은 분들이 선인장은 어떻게 물을 줘야 하는지 궁금해합니다.

    선인장은 기본적으로 물을 많이 주지 않아도 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선인장도 물이 필요하면 몸통이 줄어들어 찌그러지는 느낌이 들고 딱딱해지도 합니다.

    이럴 때 물을 주면 부피가 커지고 생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분명 육안으로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선인장은 물보다는 일조량이 부족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인장 하면 보통 사막이나 뜨거운 태양이 떠오르실 텐데, 우리가 키우고 있는 선인장은 정반대의 환경인 경우가 많죠.

    선인장도 자라기 힘든 환경이면 웃자라는 현상이 생깁니다. 팔이 떨어지고 머리만 솟아오르는 모습을 보이죠.

    그리고 요즘 선인장에 모자를 씌워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인테리어용으로는 예쁠지 몰라도 이 역시 햇빛을 가리기 때문에 선인장의 건강에는 좋지 않으니 오랜 시간 모자를 씌워두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선인장은 햇볕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빛을 피해 충분한 휴식을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막의 저녁은 서늘하고, 일교차가 심한데 이처럼 낮에는 햇볕을 많이 쬐어주고 저녁에는 (가능한) 빛을 가하지 않도록 신경 써주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