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

수국 삽목 준비에서 실전까지

오늘은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식물인 수국 삽목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목차

     

    수국 삽목 준비

    삽목 시기

    수국 삽목은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 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수국은 공중 습도가 높을 때 뿌리 발근이 좋은데요, 이런 점을 보면 장마철에 삽목을 하면 성공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름철이 나닌 봄, 가을, 겨울에는 습도를 높여줄 수 있도록 비닐로 감싸주기도하는데 여름에는 기본적으로 습도가 높기 때문에 굳이 이런 작업을 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수국은 삽목 후 2주면 뿌리가 나오는데, 다른 식물보다 뿌리가 일찍 나오는 편입니다.

    수국 삽목 준비에서 실전까지

     

    건강한 삽수 사용하기

    수국을 삽목할 때는 꽃이 핀 가지나 그렇지 않은 가지 중 어떤 것을 사용해도 상관없습니다. 이보다는 올해 자라난 푸른 삽수, 굵고 튼튼한 가지를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얇다고 삽수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나중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데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굵고 튼튼한 가지로 삽목을 하면 이후에도 훨씬 더 건강하게 자라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흙 선택

    수국 삽목에는 아래의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 흙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새로운 상토를 사용하는 경우 줄기가 무르거나 썩을 수 있습니다.
    • 비료성분이 없는 무비상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무비상토를 삽목을 위해 따로 살 필요는 없고, 분갈이하고 남은 흙이 있다면 이것을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분갈이 후 남은 흙의 비료 성분은 전에 심어져 있던 식물이 다 빨아먹었을 것이기 때문에 유실이 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 병충해가 있었던 식물이 있던 흙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흙과 화분을 소독하는 방법은 이전 글을 참고하세요.

    ☞  흙과 화분 소독하는 방법은?

     

    가지치기

    수국을 삽목하기 전에 가지치기는 굳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너무 키가 커져서 보기가 싫으면 가지치기를 해야겠지만, 단순히 꽃을 피우기 위함이라면 굳이 가지치기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수국의 줄기는 3~4년 이상되면 노화되어 마르는데, 혹시 그런 가지가 있다면 정리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가지치기를 해주지 않으면 훨씬 풍성한 수국을 확인할 수 있기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가지치기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수국 삽목 준비에서 실전까지

     

    수국 삽목 방법

    준비가 되었다면 이제 삽목을 해봅시다. 수국 삽목 준비부터 삽목 방법은 아래 순서를 따르면 됩니다.

    삽수 준비

    1. 꽃이 핀 경우 큰 꽃볼만 우선 잘라준다.
    2. 잎과 줄기 사이에 눈이 보이는 부분을 포함한 두 마디를 살려준다(작은 잎에서는 새순이 돋아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3. 아랫잎을 손으로 잘라내고 윗 잎만 남겨준다.
    4. 증산작용을 막기 위해 잎의 2/3은 가위로 잘라준다. 잎이 커 광합성을 열심히 하면 물이 증발되어 말라죽기 때문에 잎을 작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수국은 증산작용-수분을 빨아들여 잎으로 증발시키는 작용-이 빠른 식물이다).
    5. 정리한 삽수들을 물에 30분~1시간 정도 담가 물 올림을 해준다.

    삽목 순서

    1. 삽수가 준비되었다면 삽수를 흙에 꽃아 주기만 하면 된다.
    2. 화분은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다. 굳이 골라야 한다면 너무 높은 화분보다는 낮은 화분이 좋다.
    3. 참고로 수국은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배수층은 따로 만들 필요가 없고 준비한 흙을 깔아주자.
    4. 흙을 깔았다면 마사를 흙을 덮을 정도만 깔아주자.
    5. 이것은 물을 줄 때 삽수가 흔들리지 않도록 해주기 위함인데, 물에 삽수가 흔들리면 뿌리가 나오다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
    6. 흙에 구멍을 살짝 내어주고 잎은 뜯은 아래 마디가 들어갈 정도로 넣어준다.
    7. 한마디만 있는 줄기라면 줄기에서 뿌리가 나기를 기대하며 적당 깊이 꽂아준다(꽂는 방향은 대각선으로 꽂든 직각으로 꽂든 크게 상관이 없다).

    여기까지 삽목이 끝나면 화분 아래로 물이 빠질 때까지 물을 흠뻑 줍니다.

    이 상태로 그늘로 옮겨 2주~3주 두면 뿌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 때도 물을 주면서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데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2~3일에 한 번 정도 물을 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기간보다는 잎 상태를 보고 힘이 없고 상태가 좋지 않다는 느낌이 들면 그때그때 물을 주면 됩니다. 겉 흙이 마른 것을 보고 물을 주면 늦은 감이 있기 때문에 잎을 자주 확인하고 자주자주 물을 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