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율마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율마의 영어 이름은 Goldcrest Wilma인데, 영어 발음은 율마가 아니라 윌마죠.
율마 이름에 대한 재밌는 얘기가 있는데요, 율마를 처음 수입하시는 분은 윌마라고 적었는데 유통하시는 분이 율마로 읽으면서 율마로 불리게 되었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죠?
목차
율마의 특징
율마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식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봄, 가을에 성장 속도가 빠르지만 겨울철에는 성장이 힘듭니다.
겨울에 성장은 못하지만, 추위에는 어느 정도 버팁니다. 남부지방이라면 노지에서도 겨울을 보낼 수 있을 정도니까요.
영하 10도까지는 버티는 편인데, 다른 변수들이 있으니 영하 5도 밑으로 내려가면 가급적이면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날씨가 너무 추워지면 율마 잎이 황금색, 갈색과 비슷하게 색이 변하다가 따뜻해지면 다시 푸릇푸릇해집니다. 따뜻해지면 다시 푸른 율마로 돌아오니 겨울에 율마 색이 변했다고 너무 놀라지 마세요.
겨울철에도 잘 버티는 율마지만, 봄부터 건강히 지내지 못했다면 겨울철에도 너무 추운 곳보다는 따뜻한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좋으니 참고합시다.
율마를 키울 때 가장 중요한 점
물 주기
율마를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물 주기입니다.
햇빛, 통풍 모두 중요하지만 율마는 물이 마르면 회생이 어렵기 때문에 물 주기에 특히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저도 물 주기를 조금 게을리해서 이별한 율마가 있습니다^^;
물을 주기 전에 흙 안이 말랐는지까지 확인할 필요는 없고 육안상 흙이 말랐다는 생각이 들면 물을 주셔도 괜찮습니다.
율마를 만져보면 평소에는 잎에 힘이 있고 까슬하지만, 물이 마르면 힘이 없고 부들부들해집니다.
육안으로 파악이 어렵다면 살짝 만져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겠죠?
율마는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과습으로 죽는 일은 거의 없으니 자주, 넉넉히 주시면 좋습니다.
통풍
물 주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지만, 다른 요소들도 신경 써주시면 좋습니다.
실내, 특히 아파트에서 율마를 키울 때는 통풍이 잘 되는 베란다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고온, 다습한 여름에 통풍까지 안 되는 곳에 율마를 두면 갈변현상이 생기고, 곰팡이 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특히 여름철에는 통풍에 조금 더 신경을 써줍시다. 반대로 추운 겨울에는 하루에 한 번 정도만 환기해도 충분하답니다.
햇볕
햇볕은 되도록이면 자주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율마는 직사광선에 두면 가장 좋지만 여건이 안된다면 베란다 정도도 충분히 좋습니다.
해가 부족하면 잎 마디가 길어지고 잎에 힘이 없어지니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햇볕을 자주 쬐어주면 좋겠죠.
종종 거실에 율마를 두고 키우는 분들도 계신데, 거실에 두는 것 까지는 괜찮지만 그나마 해가 가장 오래 드는 곳에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찬가지로 환기에 신경 써주시고요.
율마 가지치기(순 따기)
SNS에서 예쁜 수형의 율마를 많이 보셨을 텐데요. 그래서인지 율마를 키우기 전에 많은 분들이 가지치기와 순 따기를 궁금해하십니다.
사실 율마는 순 따기나 가지치기를 따로 해주지 않아도 율마의 성장, 건강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단순히 모양을 잡기 위해 가지치기나 순 따기를 하는 것이니 필요하다면, 모양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편하게 진행하시면 됩니다.
순 따기는 잎 끝부분만 톡톡 따주는 것을 말합니다. 손으로 하나씩 잎을 따주면 되는데, 이렇게 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주먹으로 끝부분을 움켜쥐어 잡아당기는 느낌으로 순을 따주면 튀어나온 잎은 정리할 수 있습니다.
손으로 하는 것이 불편하다면 가위로 끝을 잘라주어도 괜찮습니다. 다만 이때 유의할 점은 가위로 자른 단면은 갈변이 된다는 점입니다.
야외에서 키우는 율마는 새순이 상대적으로 빨리 올라오기 때문에 괜찮겠지만, 실내에서 키우는 경우에는 새순이 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만큼 갈변된 부분을 오래 봐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다면 가위로 정리해주셔도 괜찮겠습니다.
순 따기는 필요에 의해 자유롭게 진행해도 괜찮지만, 1년에 2회 정도 봄, 가을에만 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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